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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2℃ 이내로 기온상승을 제한해야 하는가?

  • 파리협정의 주요 목표는 전지구의 온도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과 비교하여 21세기 내에, 기온상승을“2℃보다 훨씬 낮게(well below) 유지하고”, “1.5℃로 제한하는 있는 노력”을 해나감으로서, 기후변화의 위협에 전지구적 대응을 강화하는 데 있다.

    우리나라에서 하루 동안에도 20℃ 이상의 기온변동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비하여 19세기 말 이후 나타난 약 0.85℃의 온도 상승은 매우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과학적인 증거들은 그 사소한 변화가 이미 전 지구에 걸쳐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영향에는 해수면이나 강수 유형의 변화, 생태계의 변화, 그리고 몇몇 형태의 극한(extreme) 기후 등이 포함된다.

    지난 5백만 년 동안 전 지구 평균 기온은 1880-1920년 평균 보다 2℃ 이상 따뜻해본 적이 없다. 즉, 인류는 2℃ 이상 온난화된 환경에서 생존해본 적이 없어, 이 온도를 넘게 되면 경험해보지 못한 모험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오늘날 인류는 기후 변동이 안정된 충적세라는 약 10,000년 전에 시작된 간빙기에 살고 있다. 빙하기에는 단순히 기온이 낮았을 뿐만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욱 극심한 극한 기후가 발생했었다. 이 극한기후로 인해 인류는 정착하지 못한 채 수렵과 채집의 구석기 시대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빙하기가 끝나자 인류는 비로소 정착할 수 있었고 약 8,000년 전 농업이 시작되고 이어 기후 최적기인 6,000년 전에 문명이 탄생했다. 구석기(빙하기)와 오늘날의 문명(간빙기)을 가른, 전 지구 평균 기온 차는 겨우 5℃이었다. 그러므로 2℃는 기후 변화와 인류 문명에 있어 이미 엄청나게 큰 값이다. 따라서 파리협약은 2℃ 상승도 예상보다 더욱 파괴적인 결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별도로 1.5℃ 상승수준으로 기온상승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자는 내용도 추가한 것이다.

    물론 2℃는 그 선을 넘어서면 갑자기 나쁜 일이 벌어지는 한계값의 개념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자동차의 제한속도에 가까운 개념이다. 제한속도를 넘지 않더라도 사고의 위험은 상존한다. 그러나 제한속도를 초과하면 심각한 재난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즉, 2℃ 이상 온난화되면 갑작스럽고 극심한 기후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기후변화에 효과적인 적응은 지구온난화가 2℃ 이내로 발생했을 경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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