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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는 우리나라 국민 중 성인의 17.4%, 청소년의 36.6%가 앓고 있는 알레르기 비염의 3대 원인(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반려동물) 물질 중 하나이며(출처: 국민영양조사(보건복지부, 2018), 청소년건강행태조사(보건복지부, 2018)), 알레르기 결막염과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알레르기란 유해하지 않는 이물질(allergen)에 대해서도 우리 몸이 항체(IgE)를 형성하고, 시간이 지나 다시 이물질이 유입 되었을 때 해당 항체가 히스타민을 분비하며 혈관 확장, 기도 수축, 피부(혈관) 부종,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항원-항체 면역과잉반응을 일컫는다. 국토녹화와 주거 환경 개선이 잘 되어진 선진국에서는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환자 비율도 높아, 이미 오래전부터 대기오염, 미세먼지와 함께 공중보건학적으로 관심이 높은 대상이 되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 변화 추세
그림 1.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 변화 추세.

꽃가루(Pollen, 花粉)는 종자식물의(겉씨식물과 속씨식물)의 웅성배우자체(male gametophyte, 雄性配偶子)이다. 종자식물은 수분 과정에 따라 바람에 의해 꽃가루를 날리는 풍매화 식물(Anemophilous Plants)과 곤충이나 새를 매개로 꽃가루를 전달하는 충매화 식물(Entomophilous Plants)과 조매화 식물(Zoophilous Plants) 등으로 구분한다. 여기서, 호흡기 알레르기와 결막염, 천식은 풍매화에서 발생한 꽃가루가 원인이 된다.


풍매화 식물의 꽃가루 크기는 미세먼지(PM10) 보다는 크지만 바람에 날릴 수 있는 20~40um 이다. 풍매화 식물의 꽃은 단조로운 형태로 포도송이나 애벌레가 달려있는 듯 하며, 색도 연녹색 또는 연갈색을 띄고 있어 일반인은 꽃을 구분해내기가 쉽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를 날리는 대표적인 풍매화 식물로서 나무 중에서는 참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삼나무가 있으며, 풀 중에는 돼지풀, 환삼덩굴, 쑥이 있으며 별도로 벼과 식물에 포함된 각종 잔디류가 있다. 여기서 나무와 풀 사이에는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도 뚜렷이 구분되는 데 나무의 경우 4-6월 초순(제주는 2~4월 초순)에 대부분 날리며, 풀의 경우 8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 날린다. 잔디의 경우 5월에서 10월까지 7월 장마철을 제외하고 연중 날리는 특징이 있다.

삼나무 참나무
그림 2.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풍매화 식물인 (왼쪽)삼나무와 (오른쪽)참나무의 화서(꽃).

꽃가루모양
그림 3.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풍매화 (위)나무와 (아래)풀의 꽃가루 모양.


충매화, 조매화 식물은 화려한 꽃 모양과 다채로운 색과 향기를 지니고 있어 누구나 쉽게 꽃을 구분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충매화, 조매화 식물로서 나무 중에서는 무궁화 매화나무, 동백나무, 목련나무, 진달래, 벚나무, 철쭉, 개나리가 있으며, 풀 중에서는 유채, 국화, 민들레, 코스모스 등이 있다. 여기서 충매화, 조매화 식물의 꽃가루는 크기가 바람에 날리기 쉽지 않는 60~100um 이며, 양도 적고 끈적임이 있어 공기 중에 날려 인체로 흡입되는 일은 드물다. 따라서 이들로 인해 유발되는 꽃가루 알레르기는 없다고 여기면 된다.

동백과유채꽃
진달래 민들레
그림 4.대표적인 충매화·조매화인 (위)동백과 유채, (아래왼쪽)진달래와 (아래오른쪽)민들레의 꽃.

진달래와 민들레의 꽃가루모양
그림 5.대표적인 충매화·조매화 (왼쪽)나무와 (오른쪽)풀의 꽃가루 모양.


우리 몸에 꽃가루 알레르기가 일단 발병하면 연령과 지역, 기후에 따라 증감을 반복하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이러한 알레르기로부터 우리 몸을 잘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선 꽃가루와 꽃가루 알레르기 대한 과학적 이해가 선행되어 한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는 첫 번째 대응법으로 ‘회피’를 선택할 수 있다. 외출 자제, 청소, 마스크 착용, 외출 후 샤워나 실내 공기 청정기 가동 등이 대표적인 회피법이라 할 수 있다. 회피를 통해서도 생활 불편이 커지는 경우에는 두 번째 대응책으로서 의사 상담을 통해 알레르기 증상을 경감시켜주는 약물 치료를 받는 ‘대증요법’을 선택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필요시 알레르기 반응 검사(SPT 등)를 통해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알아내는 것도 회피나 약물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끝으로 대증요법을 통해 서도 생활의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중증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 삶의 질 회복을 위해서 전문의와 상담 후 면역요법 등 적극적 ‘원인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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