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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면, 기온전망의 범위가 왜 줄어들지 않았는가?
기후과학(Climate Science)은 빙권, 대기, 육지, 생물권 및 해양시스템에 대한 관측 및 자료분석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지난 IPCC 평가보고서 이후 다양하고 중요한 발전을 이뤄냈다. 또한 과학자들도 구름, 에어로졸, 탄소순환 및 기타 과정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모델링할 수 있는 더 좋은 도구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전지구와 지역기후에 대한 전망값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라는 범위가 존재한다. 이런 불확실성 범위는 고려되는 변수와 시공간 범위에 따라 달라진다. 기후전망에 있어 이러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은 자연적 변동성과 미래 배출량, 그리고 그에 대한 기후의 반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연변동성은 전지구 규모보다는 지역, 국지규모에서 불확실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 자연변동성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제거하기 어렵기는 하나, 지구시스템에 대한 지식이 쌓여감에 따라 어느 정도 줄여나가는 것은 가능하다. 다른 불확실성의 원인으로 전지구적 온실가스와 에어로졸의 미래 배출량, 토지이용 의 미래 경향 등을 들 수 있는데, 이 변수들의 입력값에 의해 기후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이러한 추정값을 얻고자 미래 인간사회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예상할 수 있는 배출량을 추정하며, IPCC는 정책결정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지구시스템이 복잡하여 미래기후는 여러 다른 시나리오 중 한가지로 발현될 것이며, 이후 관측자료가 더 축적되고, 새로운 물리과정의 추가나, 과정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 기후모델들이 향상되면 과학자들은 자연변동성 범위 내에서, 향후 수십 년의 기온전망의 범위를 좁혀나갈 수 있을 것이고 추정값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질 것이다.

(출처: IPCC AR5 W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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