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7.(화) 14:00 (총 9매)

2021. 4. 28.(수) 14:00

기후과학국 기후변화감시과

국립기상과학원 미래기반연구부

과  장  김 정 식

부  장  김 연 희

02- 2181- 0641

064- 780- 3320



기후변화가 바꾼 우리나라 사계절과 24절기!


- 기상청, 100년 이상 관측자료 바탕으로 기후변화 추세분석 결과 발표

-  여름 20일 길어지고 겨울 22일 짧아져/ 봄 시작일 17일, 여름 시작일 11일 빨라짐


□ 기상청(청장 박광석)은 100년 이상 관측자료를 보유한 6개 지점*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과거(1912~2020년) 기후변화 추세분석 결과를 29일(목) 발표했다.

*6개 지점: 인천, 부산, 목포, 서울, 대구, 강릉


109년간6개 지점에서 관측된 일 평균·최고·최저기온 일 강수량· 강수일수와 이를 통해 계산된 극한기후지수 28종(폭염·열대야·한파·호우 일수 등)에 대해 통계분석(월·절기·계절·연도별)을 하였다.


<연평균기온>

□ 분석 결과, 기온의 장기적인 변화 추세로 최근 30년(1991∼2020년)은 과거 30년(1912∼1940년)에 비해 연평균기온이 1.6℃ 상승하였다.


○ 109년간 연평균기온은 10년마다 +0.2℃로 꾸준히 상승하였고, 특히 봄과 겨울의 기온 상승 경향이 뚜렷이 나타났다.


※ 10년당 기온상승률: 봄 +0.26℃ > 겨울 +0.24℃ > 가을 +0.17℃ > 여름 +0.12℃

- 1 -

< 1912~2020년 기온변화 추세 >

 

(단위: ℃)

구  분

109년

최근 30년

-  과거 30년

평 균

변화율(/10년)

평균기온

12.8

+0.2

+1.6

최고기온

17.5

+0.13

+1.1

최저기온

8.9

+0.24

+1.9


지점별 특성으로는 내륙과 해안, 도시화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 과거보다 대구와 서울은 기온이 각각 +2.0℃, +1.9℃로 비교적 높게 상승한 데 반해, 목포는 +0.8℃ 상승으로 도시 간 차이를 보였다.



< 6개 도시별 최근 30년과 과거 30년 평균기온 변화 추세 >

연평균기온(℃)

서울

인천

목포

대구

부산

강릉

평균

과거 30년

10.9

10.8

13.2

12.4

13.5

11.9

12.1

최근 30년

12.8

12.5

14.0

14.4

15.0

13.5

13.7

최근 30년~과거 30년

+1.9

+1.7

+0.8

+2.0

+1.5

+1.6

+1.6


※ 10년당 기온상승률: 대구 +0.26℃ > 서울 +0.24℃ > 인천·강릉 +0.2℃ > 부산 +0.18℃> 목포 +0.1

※ 지난 99년간(1912∼2010) 재분석자료와 비교 결과 도시화 영향은 3∼11%를 차지함(Park, 2017)


<강수량>

□ 강수량의 장기적인 변화 추세로 최근 30년은 과거 30년에 비해, 연 강수량이 135.4㎜ 증가하였고, 강수일수는 21.2일 감소하였다.


○ 109년간 연강수량은 매 10년당 +17.71㎜로 증가하는 경향이나, 강수일수는 감소 추세로 최근 강수강도가 강해지는 추세이다. 

- 2 -

< 1912~2020년 연대별 강수 변화 추세 >

 
 


○ 계절별로는 여름철 강수량이 매우 증가하였고, 강수일수는 전 계절 고르게 감소하였으며, 강수강도는 여름과 가을에 증가하였다.


※ 10년당 변화율

-  강수량(mm): 여름 +15.55 > 가을 +5.16 > 봄 +1.83 > 겨울 –0.65

-  강수일수(일): 가을 –0.76 > 겨울 –0.72 > 봄·여름 –0.6

-  강수강도(mm/일): 가을 +0.31 > 여름 +0.26 > 봄 +0.07 > 겨울 –0.02 


<극한기후지수>

□ 극한기후지수는 폭염·열대야 일수 등 더위 관련 지수의 증가가 뚜렷하고, 호우와 같은 극한 강수 발생일수도 증가하였다.


○ 폭염, 열대야 일수는 과거 30년 대비 최근 30년은 각각 +1.0일, +8.4일로 증가했지만, 한파, 결빙 일수는 –4.9일, - 7.7일로 감소하였으며, 호우 일수는 +0.6일 증가하였다.

< 1912~2020년 연대별 극한기후 변화 추세 >

 
 
 


○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될수록 극심한 더위 현상뿐만 아니라 집중호우 등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는 극한기후현상이 더욱 빈번하고 강하게 나타나는 추세로, 재난·재해뿐만 아니라 국민 일상건강에 대한 대비도 필요한 실정이다.

- 3 -

<계절, 24절기>

□ 또한, 올해 서울의 벚꽃이 99년 만에 가장 일찍 개화한 것과 같이, 계절 시작일과 계절 길이의 변화도 뚜렷이 나타났다.

○ 과거 30년 대비 최근 30년 여름은 20일 길어지고, 겨울은 22일 짧아졌으며,봄과 여름 시작일이 각각 17일, 11일 빨라졌다.


※ 최근 30년 여름은 118일(약 4개월)로 가장 긴 계절이며, 가을은 69일로 가장 짧음


< 최근 30년과 과거 30년 계절 길이 변화 추세 >

 

계절 시작일

여름

가을

겨울

과거 30년

3월 18일

6월 11일

9월 17일

11월 29일

최근 30년

3월 1일

5월 31일

9월 26일

12월 4일

최근 30년–과거 30년

- 17일

- 11일

+9일

+5일


 기후를 표현하는 24절기의 변화도 나타나, 과거보다 기온이 +0.3~+4.1℃ 상승하였다. 

○ 특히, 겨울과 봄에 해당하는 절기의 기온 상승 폭이 높게 나타났으며, 가장 추운 절기인 ‘대한’, ‘소한’에서도 영상 기온을 보였다.


 



- 4 -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가 모든 절기 중 기온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가장 큰 추위를 나타내는 절기가 ‘대한’에서 ‘소한’으로 바뀌었다.


※ 기온 상승 폭: 동지(+4.1℃) > 청명(+3.4℃) > 입동(+3.3℃) > 대한(+3.0℃) 

※ 과거 30년에서 최근 30년으로의 기온변화: 대한(- 2.1→0.9℃), 소한(- 1.2→0.8℃)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 여름 시작을 나타내는 ‘입하’의 과거 기온이 나타나는 시기가 각각 13일, 8일 당겨져, 봄·여름의 시작일이 빨라지는 것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온실가스와 기온 상승>

□ 109년간 기온과 이산화탄소(CO2) 농도 변화 추세 비교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온 상승도 뚜렷이 나타났다.

○ 전 지구에 비해 우리나라 연평균기온 증가는 +0.8℃, CO2 농도(2019년)+6.5ppm 높게 나타나, 우리나라 온난화·도시화가 전 지구 평균보다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전 지구와 우리나라의 기온 및 CO2 농도 변화 추세 >

 
 


□ 기기를 이용한 우리나라 기상관측의 역사는 조선세종 23년, 측우기로비의 양을측정한 옛 기록부터, 근대에는 1904년 인천 임시관측소(스이쯔 여관 임대)를 시작으로,부산·목포·서울·대구·강릉 추가되어 1912년에 6곳 측후소에서 관측이 이루어졌다.

- 5 -

○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측정·기록하는 수동방식에서, 현재 최첨단 장비를통한 자동계측으로의 관측기술 발전과 함께 축적된 ‘109년 자료’는, 지구온난화·도시화로 인한 기후위기시대의 증거자료라 할 수 있다.

 
 
 

< 인천 임시관측소, 1904년 > 

< 한강 얼음두께 측정, 1959년 >

< 기상월표원부, 1907~1950년대 >


□ 이번에 발표한 109년 기후변화 추세분석 결과는 2020년 이후 신평년값경신과 함께 국민 기후위기 인식전환을 위한 교육·홍보 및 기후변화 대응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이번 분석자료는 ‘기후정보포털(www.climate.go.kr) 열린마당 > 발간물>기후변화시나리오’에서 「우리나라 109년 기후변화 분석보고서」로 내려받을 수 있다.


□ 박광석 기상청장은 “이번 분석자료를 통해 과거 한 세기 우리나라 기후변화 역사를 되돌아볼 기회였습니다.”라며, “다시 한번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50년 탄소중립까지 숨 가쁘게달려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 붙임: 1. 우리나라, 전 지구의 연평균기온과 CO2 증가 비교

2. 109년간 우리나라 극한기후현상 변화 추세

3. 우리나라 24절기 별 평균기온 변화 추세

- 6 -

붙임 1

우리나라, 전 지구의 연평균기온과 CO2 증가 비교


□  연평균CO2 농도와 기온 증가

※ 2006~2015년의 10년 동안 관측된 전지구 평균표면온도는 1850~1900년의 평균보다 0.87℃ 높음(IPCC 특별보고서, 지구온난화 1.5℃)

구분

2019년 CO2 농도(ppm)

CO2 증가율(ppm/yr)

기온증가(℃)

(최근30년- 과거30년)

관측개시~2019년

2010~2019년

기후변화감시소

(안면도)

417.9

2.3

(1999~2019년)

2.4

1.6

(우리나라)

고려대기환경연구소

(태안)

418.9

2.2

(1992~2019년)

2.5

마우나로아관측소

(하와이)

411.4

1.6

(1958~2019년)

2.3

0.8

(전 지구)


 
 

- 7 -

붙임 2

109년간 우리나라 극한기후현상 변화 추세


□ 고온 극한기후지수의 평균과 변화

극한기후지수명

평 균(109년)

변화경향(/10년)

최근 30년

-  과거 30년

폭염 일수(일)

9.5

+0.09

+1.0

(9.5 → 10.5)

열대야 일수(일)

7.1

+1.06*

+8.4

(3.7 → 12.1)

여름 일수(일)

102.2

+1.22*

+9.4

(99.3 → 108.7)

온난일(일)

35.8

+0.12

+1.7

(36.1 → 37.8)

온난야(일)

36.1

+1.12*

+8.5

(32.8 → 41.3)

일 최고기온 연 최댓값(℃)

34.8

- 0.01

- 0.1

(35.0 → 34.9)

일 최저기온 연 최댓값(℃)

26.1

+0.15*

+1.1

(25.7 → 26.8)


□ 저온 극한기후지수의 평균과 변화

극한기후지수명

평 균(109년)

변화경향(/10년)

최근 30년

-  과거 30년

한파 일수(일)

3.5

- 0.61*

- 4.9

(5.9 → 1.0)

결빙 일수(일)

12.5

- 0.88*

- 7.7

(15.4 → 7.7)

서리 일수(일)

81.3

- 3.23*

- 26.1

(93.9 → 67.8)

한랭일(일)

36.0

- 1.91*

- 16.4

(42.9 → 26.5)

한랭야(일)

35.9

- 2.62*

- 21.3

(45.2 → 23.9)

일 최고기온 연 최솟값(℃)

- 4.7

+0.31*

+2.7

(- 5.9 → - 3.2)

일 최저기온 연 최솟값(℃)

- 12.3

+0.36*

+3.1

(- 13.7 → - 10.6)

                                                  ( * 표시는 변화경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는 것을 의미함)



※ 극한기후지수 정의 

-  폭염 일수: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의 연중 일수

-  열대야 일수: 일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날의 연중 일수

-  여름 일수: 일 최고기온이 25℃ 이상인 날의 연중 일수

-  온난일: 일 최고기온이 기준기간의 90퍼센타일을 초과한 날의 연중 일수

-  온난야: 일 최저기온이 기준기간의 90퍼센타일을 초과한 날의 연중 일수

-  일 최고기온 연 최댓값: 일 최고기온의 연중 최댓값

-  일 최저기온 연 최댓값: 일 최저기온의 연중 최댓값

-  한파 일수: 일 최저기온이 - 12℃ 이하인 날의 연중 일수

-  결빙 일수: 일 최고기온이 0℃ 미만인 날의 연중 일수

-  서리 일수: 일 최저기온이 0℃ 미만인 날의 연중 일수

-  한랭일: 일 최고기온이 기준기간의 10퍼센타일 미만인 날의 연중 일수

-  한랭야: 일 최저기온이 기준기간의 10퍼센타일 미만인 날의 연중 일수

-  일 최고기온 연 최솟값: 일 최고기온의 연중 최솟값

-  일 최저기온 연 최솟값: 일 최저기온의 연중 최솟값

- 8 -

붙임 3

우리나라 24절기 별 평균기온 변화 추세


□  과거 30년과 최근 30년의 24절기 별 평균기온 변화

(단위: ℃) 

계절

절기

날짜

특징

과거30년 

평균기온 

최근30년

평균기온

차이 

(최근- 과거)

절기변화

(일)

봄 절기

5.0

7.1

+2.1

입춘

2.4./5.

봄의 문턱

- 0.7

1.0

+1.7

*

우수

2.19./20.

봄비가 내림

0.8

3.0

+2.2

- 16

경칩

3.5./6.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깸

3.3

5.4

+2.1

- 13

춘분

3.21./22.

낮이 길어짐

6.0

7.9

+1.9

- 10

청명

4.5./6.

농사 준비

7.9

11.3

+3.4

- 19

곡우

4.20./21.

농삿비가 내림

12.7

13.8

+1.1

- 5

여름

여름 절기

20.0

21.5

+1.5

입하

5.6./7.

여름의 문턱

14.9

16.8

+1.9

- 8

소만

5.21./22.

본격적인 농사 시작

16.5

18.9

+2.4

- 19

망종

6.6./7.

씨뿌리기

19.2

21.1

+1.9

- 14

하지

6.21./22.

낮이 가장 긺

21.1

22.7

+1.6

- 14

소서

7.7./8.

작은 더위

22.8

23.7

+0.9

- 10

대서

7.23./24.

큰 더위

25.4

26.0

+0.6

- 4

가을

가을 절기

20.0

21.4

+1.4

입추

8.8./9.

가을의 문턱

25.8

26.7

+0.9

+12

처서

8.23./24.

더위가 가심

24.4

25.4

+1.0

+8

백로

9.8./9.

맑은 이슬이 내림

22.3

23.1

+0.8

+5

추분

9.23./24.

밤이 길어짐

19.0

20.2

+1.2

+9

한로

10.8./9.

찬 이슬이 내림

15.9

17.9

+2.0

+10

상강

10.23./24.

서리가 내림

12.7

14.8

+2.1

+14

겨울

겨울 절기

2.4

4.8

+2.4

입동

11.7./8.

겨울의 문턱

8.9

12.2

+3.3

+9

소설

11.22./23.

작은 눈내림

6.1

7.6

+1.5

+9

대설

12.7./8.

큰 눈이 옴

3.5

3.8

+0.3

+3

동지

12.22./23.

밤이 가장 긺

- 0.6

3.5

+4.1

*

소한

1.6./7.

작은 추위

- 1.2

0.8

+2.0

*

대한

1.20./21.

큰 추위

- 2.1

0.9

+3.0

*

※ 절기변화: (- ) 시작일이 빨라짐, (+) 시작일이 늦어짐, (*) 과거 해당절기의 기온이 나타나지 않음

- 9 -